한국의 가업승계

가업승계는 기업의 소유 및 경영 권한이 차세대 경영자에게 전환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는 주로 소유권 승계와 경영권 승계로 구분되며, 가족 간, 전문 경영자에게, 또는 M&A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소유권이나 경영권을 승계하는 방식에는 상속, 증여, 인수 및 합병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적절한 후계자 선택이 중요합니다. 가업승계는 CEO의 마지막 시험으로도 여겨지며, 이는 후계자가 회사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결정적인 과정입니다. 효과적인 가업승계는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가업승계는 단순히 재산을 후계자에게 이전하는 것 이상으로, 기업의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보전하고 지속성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중추이며 고용 시장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점차 늘어나는 고령 인구와 함께 중소기업 경영자의 고령화 문제도 시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업승계는 기업의 지속성과 사회적 안정을 위한 긴요하고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를 통해 가업승계는 단순히 부의 대물림이 아닌 ‘책임의 대물림’이며 ‘제2의 창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선호하는 가업승계 방식은 ‘일부 증여 후 상속’으로, 이는 전체의 39.4%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이어서 ‘아직 결정하지 못함’이 25.3%, 증여(생전)가 21.7%, 상속(사후)가 2.1%로 나타났습니다. 증여를 포함한 승계를 계획하는 비율은 79.1%로, 사후 상속만 하는 경우보다 65.6%포인트 높았습니다. 이는 가업승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1세대 창업자의 고령화로 인한 사전 증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을 시사합니다. 정부도 이에 부응하여 ‘가업상속공제’제도와 ‘가업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제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