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분기 흑자
‘야놀자’는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펼쳐 몸집을 키워왔으나, 올해 초부터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본업인 플랫폼과 신사업인 클라우드 분야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계속되는 M&A로 인한 현금흐름 약화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야놀자는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2,3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분기 매출로, 대표 사업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인터파크트리플과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꾸준한 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기록되어 올해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와 인터파크트리플이 수익성을 개선하여 이익을 창출했습니다. 클라우드는 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로 전환되었고, 인터파크트리플도 적자 폭을 줄여 전분기에 비해 적자가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둔화되었습니다. 야놀자의 연결 현금흐름표 분석 결과,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14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에 924억원의 순유입이 있었던 것과는 명확한 차이를 보입니다
3분기 흑자전환 그러나 현금흐름은 둔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21년에 1조1901억원을 투자받은 후, 야놀자는 이 자금을 활용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인터파크와 고글로벌트래블(GGT) 등 큰 규모의 M&A를 성사시키며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패키지 상품 강화를 위한 ‘모두투어’ 인수에 대한 일부 관측이 있었지만, 양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덩치를 키우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2분기 연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손실이 284억원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야놀자클라우드와 인터파크트리플의 성적이 부진했으며, 대규모 브랜드 마케팅 및 연구개발(R&D)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가 이러한 부진을 야기했습니다.
야놀자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글로벌 사업 확장에 앞서 초기 투자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설명했습니다.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와 인터파크트리플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하반기에는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숙박 성수기와 야놀자의 조직개편이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야놀자 관계자는 “4분기에는 더욱 견조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